디어라이프1 앨리스 먼로 [디어 라이프] 리뷰 : 줄거리와 해석 평범한 삶의 균열앨리스 먼로의 소설집 [디어 라이프]는 작가가 생애 말기에 발표한 작품으로 그동안의 문학 세계를 집약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일상적인 삶의 풍경에서 불쑥 드러나는 갈라진 틈에 대해 이야기한다. 먼로는 일상의 순간들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의 폭과 인간관계의 단편을 포착해 왔는데, 이 책에서도 특유의 간결하고 절제된 문장이 여전하다. 수록된 단편들은 대부분 캐나다 온타리오 지방의 소도시나 시골을 배경으로 한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 가정을 이룬 중년 부부, 첫사랑의 흔적을 간직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야기는 언제나 무언가로부터 비껴간 감정들을 담아낸다. 특별한 업적이나 드라마틱한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부모의 간섭, 결혼 생활의 불협화음, 예기치 않은 만남 같은 일상을 살.. 2025.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