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1 [북리뷰] 한강 - 채식주의자 평범한 여성의 '고기 거부'가 불러온 균열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주인공 영혜가 어느 날 갑자기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식습관 변화처럼 보이지만, 이는 그녀의 내면에서 일어난 급진적인 변화와 저항의 발현이었다.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채식'이라는 행위가 개인, 가족, 사회 전체에 어떤 균열과 파문을 일으키는지를 세 개의 연작 중편을 통해 보여준다. 첫 번째 이야기인 는 남편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평범하고 조용하며 특별한 욕망이 없던 아내 영혜가 어느 날 갑자기 고기를 거부한다. 그녀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단지 "고기가 싫다."라고 말하며 반복적으로 악몽에 시달린다."꿈을 꾸었어요. 끔찍한 피비린내 나는 꿈을." 남편은 아내의 변화에 불쾌함을 느끼고,.. 2025.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