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뒤르켐, 카를 마르크스, 막스 베버 등 초기의 사회학자들은 서로 다른 시각으로 연구에 접근했다. 에밀 뒤르켐은 공유된 가치와 합의를 이끌어내는 사회 세력들의 응집력을 강조했고 카를 마르크스는 사회 구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갈등과 불평등이 모든 사회에 내재한다고 보았다. 반면 막스 베버는 사회적 삶의 의미있는 성격과 개인의 사회적 행위에 주목했다.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는 사회학의 역사에 계속 존재해 왔고 이것은 기능주의(뒤르켐), 갈등이론(마르크스), 상징적 상호작용론(막스베버)이라는 세 가지의 광범위한 사회학적 전통으로 발전했다.
1. 갈등주의의 주요내용
갈등이론(conflict theories)은 기능주의와 마찬가지로 사회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나아가 갈등주의자들은 사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종합적 모델을 사용한다. 그러나 갈등 이론가들은 합의에 대한 기능론자들의 강조를 거부하고, 대신 사회에서 분열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그럼으로써 권력 불평등과 투쟁의 문제에 집중한다. 그들은 또한 사회가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서로 다른 집단으로 구성되었다고 본다. 별개의 이익이 존재한다는 것은 갈등의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것과 특정한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더 많은 이익을 볼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갈등 이론가들은 우월한 집단과 불리한 집단 간의 긴장을 연구해 어떻게 통제 관계가 만들어지고 지속되는지를 이해하려고 한다.
2. 갈등이론과 페미니즘
마르크스와 이후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접근들은 갈등이론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갈등 이론이 마르크스주의는 아님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페미니즘은 젠더 불평등(대부분의 사회에서 존재하는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을 강조하는 갈등 이론이다. 몇몇 페미니즘 이론가들에게 젠더 불평등은 계급에 기반을 둔 불평등만큼이나 아니면 오히려 더 많은 중요성을 지닐 뿐만 아니라 역사가 더 길기도 하다. 여성의 정치적 행동이 삶의 많은 부분에서 영향력을 미치로 일정 부문 평등적인 조치들을 이끌어냈지만 사회에서의 남성 지배는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사회학에서의 갈등록적 관점에서 페미니즘은 사회학자들이 이전에 간과했던 것들에 주의를 기울인다. 특히 페미니스트 연구들과 이론들은 거대한 사회 구조의 거시적 수준만큼이나 미시적 수준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페미니스트들은 가정의 상황이나 다른 삶의 사적 영역들에서(1960년대와 1970년대의 논쟁적 흐름) 젠더 불평등 관계들을 연구해 왔다. 페미니스트들은 또한 젠더에 대한 전형 사용과 상호 행위에서의 언어 사용에 대해 연구해 왔다. 또한 우리가 세계를 묘사하고 생각하는 구조를 만들어 온 많은 당연시되어 왔던 남성 주류적 가정들을 지적하고 도전해 왔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의장(Chairman), 인류(Mankind), 수제품(Man-made)과 같은 수많은 일상 언어와 표현 속에서 볼 수 있다. 이것은 사회에서 여성의 종속적 위치가 남성 지배적인 언어에서 무의식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보여주는 수많은 방식들에 대한 간단한 예이다.
물론, 페미니스트들은 거시 수준을 간과하지 않는다. 많은 페미니스트들의 연구는 법적 체계, 교육, 학교, 정부, 정치 등과 같은 현대 사회제도들에 젠터 불평등이 배태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줘 왔다. 이와 유사하게 젠더 불평등의 정도와 범위를 증명하기 위해 페미니스트들의 연구는 공식적 통계를 사용하고 긴 시간 동안의 패턴 변화를 분석했다. 페미니즘의 이론화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영역과 새로운 종류의 이론으로 발전되어 왔다.
사회학에서의 갈등 전통은 페미니스트들의 연구와 이론으로부터 유익을 얻어 왔다. 특히 거시와 미시 수준을 결합하는 연구들은 구조화된 불평등이 거대 구조들뿐만 아니라 일상의 사적 영역들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1970년대의 슬로건인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는 왜 사회학이 우리 일상의 개인적 측면들을 무시할 수 없는지를 잘 요약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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