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ciology

상직적 상호작용주의, 현상학, 민속 방법론의 주요내용

by EYAEYAO 2024. 12. 24.
반응형

반응형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현상학, 민속 방법론은 인간 행위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분석의 중심에 두는 관점들이다. 차이는 있지만 이들은 사회학에서 구조적 이론과 대비되는 하나의 집단을 형성한다.

1. 상징적 상호작용주의(Symbolic Interactionism)

조지 하버트 미드(George Herbert Mead, 1863~1931)는 상징적 상호작용주의라는 접근의 토대를 만든 것으로 인정 받고 있다. 이것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핵심인 언어와 상징에 초점을 맞추어 탐구하는 접근 일체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흔히 상호작용주의자들은 사회 구조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관념을 거부하며 사회 구조에 전혀 주목하지 않는다. 하버트 블루머(Herbert Blumer)는 사회 구조나 사회 체계에 대한 모든 논의는 정당화된 바 없으며, 진짜 존재하는 것은 오직 개인들과 그들의 상호작용뿐이라고 주장했다.

상징적 상호작용주의는 미시적 수준의 상호작용 및 의미가 구성되고 전해지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미드는 개인의 자아는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사실은 상호작용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사회적 자아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론은 유아기에 일련의 단계를 거치면서 자아가 출현하고 발달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사회적 자아'라는 발상은 많은 상호작용주의 연구를 뒷받침했다. 의사소통을 위해 인간은 상징을 사용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이러한 접근의 기본적인 가정이다.

상징이란 다른 무엇인가를 나타내거나 드러내는 것이다. 단어, 몸짓, 물체 등은 모두 상호작용 중에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한 상징이 심지어 같은 상황 속에서 다른 의미를 전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결혼반지는 누군가에게는 사랑과 헌신의 지표로 해석될 수 있지만, 그 배우자에게는 자유의 상실을 의미할 수도 있다. 상징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의사소통은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이루어지는 동물의 행동과 구별된다. 인간의 상호작용은 그저 자동으로 일어나는 행태적 반응이 아니라 의미를 창출하는 데 상징을 동반한다. 이것이 사회학자들이 사회적 삶에 대한 생물학 기반이 이론을 거부하는 이유이다.

상징적 상호작용주의의 중심은 1950년에 이르기까지 약 30년간 시카고대학 사회학과(시카고 학파)였다. 이 학과는 루이스 워스(Louis Wirth), 로버트 E. 파크(Robert E. Park), 어니스트 버지스(Ernest Burgess) 등의 '생태학적' 접근법의 고향이기도 하며 제도적 기반은 이러한 접근을 대중화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다.

어빙 고프먼(Erving Goffman)은 가장 성공한 상징적 상호주의자이다. 정신병 수용소 낙인찍기 과정, 사회적 조우 속에서 자아를 드러내는 방법 등에 대한 고프먼의 연구는 그 결과나 방법론 및 관찰 양식이 사회학의 고전이 되었다. 극장이 은유를 사양하는 '연극적 분석'을 발전시키면서 고프면은 사회학에 폭넓은 영향을 끼쳤다.

 

2. 현상학(Phenomenology)

현상학은 사회적 삶이 실제로 경험하는 방식을 다루는 행위자 중심의 관점이다. 현상학은 말 그대로 현상, 즉 경험에 나타나는 상태에 관한 체계적 연구이다. 사회학에서 현상학의 뿌리는 독일의 철학자인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의 철학적 작업에 있지만, 사회학 연구에 있어서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알프레드 슈츠(Alfred Schutz)가 더욱 중요하다. 슈츠는 일상생활에서의 경험 그리고 일상적 경험이 생활세계의 일부로 당연시 되는 방식에 주목했다. 슈츠는 사회적 삶에 친숙해지는 과정이 자연적 태도를 받아들이는 것과 관련 있다고 보았다. 슈츠에게 현상학적 사회학의 과제는 어떻게 이와 같은 과정이 발생하며 그것의 귀결은 무엇인지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이었다.

슈츠는 경험된 현상이 이전의 경험에 따라 분류되는 방식, 즉 전형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 전형(Typification)의 예는 매우 흔하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저 사람은 그런 종류의 사람이구나' 혹은 '그는 정직한 사람인 것 같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전형은 세계를 정돈하고 보다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 안전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전형이 고정관념이 되면 그 또한 위험할 수 있다. 단순히 특정 사회 집단에 속하다는 사실에 기초해 누군가를 부당하게 일반화하는 경우가 그렇다. 인종주의, 성차별주의,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태도 등이 고정 관념의 예이다.

또한 사람들은 모든 사람이 자기와 같은 방식으로 생각할 것이라 가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대인관계에서의 소통 문제를 별 탈 없이 망각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가정은 일단 내면화되고 나면 의식 존재의 표면 아래로 침전되어 자연스러운 태도의 기초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언어나 문화와 같이 사회적 세계의 중요한 측면들이 자신의 외부에 객관적으로 있는 것처럼 경험한다. 사회를 개인과 분리된 사물과 같은 독립적 실체로 경험한다. 현상학은 사회학에서 다른 관점들처럼 영향력을 같지는 못했지만 방법론을 낳는 역할을 했다. 

3. 민속 방법론(Ethnomethodology)

민속 방법론(원주민이 사회적 세계를 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에 관한 체계적 연구)은 상호작용주의의 세 번째 관점이다. 민속 방법론의 뿌리는 현상학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해럴드 가핑클(Harold Garfinkel)과 아론 시쿠렐(Aaron Cicourel)의 조사 연구로 1960년대가 되어서야 널리 알려졌다. 민속 방법론자들은 주류 사회학, 특히 파슨스 식 구조 기능주의에 비판적이었다. 가핑클은 구조 기능주의가 사람을 창조적인 행위자라기보다는 문화적 마약 중독자로 다룬다고 생각했다. 사회학자는 '사회적 사실을 사물처럼 대해야' 한다는 뒤르켐의 유명한 정식에 가핑클은 이의를 제기했다. 가핑클이 보기에 이것은 탐구의 출발점이 되어야 할 뿐, 미리 사실로 추정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민속 방법론은 사회 구성원들이 어떻게 사회적 사실을 만들며 사물과 같은 특성을 갖는지 밝히려 한다.

다른 많은 행위자 중심적 관점과 달리 막스 베버는 개인적 행위와 사회 구조 모두를 탐구한다. 물론 분명히 사회적 상호작용과 사회적 삶의 미시적 차원에 관심이 있었지만 세계 종교, 경제 사회학, 법률 체계에 관한 베버의 작업은 역사적으로 해박하고 담대한 비교를 수행하고 있으며, 사회의 전체적인 발전과 방향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는 베버 이후에 전개된 상호작용주의적 전통과는 대비되는 것인데, 이들은 20세기 후반 내내 미시적 수준에 보다 초점을 맞추었다.

반응형

'Soci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육에 대한 사회학 이론  (2) 2024.12.25
페미니즘 이론이란?  (3) 2024.12.25
막스 베버와 자본주의  (0) 2024.12.24
20세기의 구조 기능주의  (0) 2024.12.23
에밀 뒤르켐의 기능주의  (1)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