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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ology

전근대사회의 유형과 특징

by EYAEYAO 202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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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있는 세계

유럽의 대발견 시대 동안 파견된 탐험가, 무역상, 선교사들은 다양한 여러 사람, 문화들과 조우하게 되었다. 유럽의 탐험가들은 야생동물이나 식물을 먹으면서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20~30명 정도의 유목민 집단이나 수렵·채집 집단들을 만나기도 했다. 아메리카 대륙, 동아시아의 일부 지역에는 농업에 기반을 둔 훨씬 큰 정착 사회가 있었으며 중국과 그 외 지역에서는 도시, 계급, 궁전, 군대라는 중요한 조직을 가진 잘 발달된 제국들을 발견했다.

이 다양한 인간 집단과 사회들은 세 가지 주요 유형으로 묶을 수 있다. 이 세 가지 유형은 수렵인과 채집인, 대규모 목축 또는 농경사회, 그리고 비산업 문명 또는 전통 국가이다. 

 

1. 최초의 사회 : 수렵·채집 사회

인간의 긴 역사를 볼 때 인간은 대부분의 기간을 수렵과 채집사회에서 살아왔다. 수렵인과 채집인은 사냥이나 낚시 혹은 야생 식용 식물의 채집을 통해 생계를 이어갔다. 이런 문화는 오늘날에도 세계의 일부 지역(브라질, 아프리카 등)에서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서구 문명의 광범위한 전파로 병합되었거나 파괴되었다. 현재 25만 명 이하의 사람들이 주로 수렵과 채집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전체 인구의 0.001%에 해당된다.

수렵인과 채집인은 기본적 욕구를 넘어서는 물질적 부를 축적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렵·채집 사회에서는 불평등이 거의 없다. 그들은 종교적 가치, 의식과 의례 활동에 주로 관심을 둔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은 사냥을 하기 위한 무기, 땅을 파고 움막을 짓는 데 필요한 연장, 덫, 요리 기구 등으로 한정된다. 따라서 물질적 소유물의 양이나 질에 있어 성원 간의 차이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부자와 가난한 자의 분리도 없다. 지위의 차이는 연령과 성에 의해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 남자는 거의 언제나 사냥을 하는 반면, 여성은 작물을 모으거나 요리하고 아이들을 양육한다. 성에 따른 이러한 노동 분업은 아주 중요하다. 공적 지위와 의례의 중심을 남성이 차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호주 원주민과 같은 수렵·채집인들을 가장 후진적이고 비참한 야만인들로 묘사했다. 그러나 수렵·채집인의 생활 방식을 현대 사회와는 관련이 없는 원시적인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문화를 연구해 보면 우리의 제도 가운데 일부가 얼마나 인간의 자연적 특성과는 거리가 먼 것인지 알 수 있다. 물론 수렵·채집인의 생활 환을 이상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겠지만, 전쟁이 없고 부와 권력이 균등하게 분배되며 경쟁보다는 협조가 강조되는 것을 보면, 근대 산업 문명이 만든 세계가 과연 발전의 필연적인 정점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

 

2. 목축과 농경 사회

빙하기의 절정인 약 2만 년 전부터 일부의 수렵·채집 집단은 자신의 생계를 위해 가축을 기르고 일정 지역에 정착해 토지를 경작하기 시작했으며, 기원전 5천 년부터는 지구 상의 많은 집단과 사회들이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목축 사회는 가축을 사육하는 반면, 농경 사회는 작물을 재배하는 사회이다. 실제로 많은 농경과 목축을 병행했다.

환경적 조건으로 목축인은 소, 양, 염소 등의 짐승을 사육한다. 목축 사회는 근대 세계에도 많이 존재하고 있는데 특히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 사회는 대부분 초원 지대나 사막 혹은 산이 밀집된 지역에 위치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농업보다는 다양한 가축을 사육하는 것이 적합하다. 목축 사회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상이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물론, 물질적 측면에서 수렵인이나 채집인보다 복잡한 생활양식을 띠지만 유목민 습성에 따라 주민들은 물질적 재화를 많이 축적하지 않는다.

언젠가부터 수렵·채집 사회는 자신의 작물을 경작하게 되었다. 흔히 원예농업이라 불리는 행위는 작은 정원을 괭이와 같은 단순한 연장으로 경작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목축처럼 원예 농업도 수렵과 채집보다 많은 식량을 공급할 수 있었고 따라서 훨씬 큰 집단을 부양할 수 있었다.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원예 농경 문화는 목축이나 수렵·채집 집단보다 더 많은 물질적 재화를 축적할 수 있었다. 오늘날에도 농업은 여전히 많은 고용을 유발하는 산업으로 남아 있다.

 

3. 전통 문명

기원전 6000년경 이로 고고학자들은 앞서 존재했던 사회 유형과는 대조되는 거대한 사회들을 발견해 왔다. 이들 사회는 도시 발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고, 부와 권력에서의 불평등이 현저했으며, 왕과 황제의 통치와 결합되어 있었다. 문자를 사용하며 과학과 예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흔히 '문명'이라고 부른다.

최초의 문명은 중동 지방에서, 일반적으로 비옥한 강 주변에서 발전했다. 중국 제국은 BCE 2000년경부터 발전하기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에 오늘날의 인도와 파키스탄 지역에도 강력한 국가가 출현했다. 멕시코의 아즈텍 문명이나 유카탄 반도의 마야 문명, 페루의 잉카 문명 같이 멕시코나 라틴아메리카 지역에도 다수의 문명이 존재했다. 대부분의 전통 문명은 제국이었다. 그들은 다른 지역 사람을 정복하거나 병합해 거대한 판도를 이루었다. 고대 로마나 중국이 이러한 제국에 속한다. CE 1세기경 로마 제국의 전성기에 그들의 영토는 북서 유럽의 영국에서 중동에까지 이르렀다. 2천 년이상 지속된 중국 제국은 금세기 초까지, 현재의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광대한 동아시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대규모 문명들과 제국들의 등장은 인류 확장의 장기 과정들이 사회들 간의 협력과 상호 교환만큼이나 침입, 전쟁, 폭력적 정복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대의 새벽에 이르러 인간의 정착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인구 수준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가로질러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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