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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괴테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가 마주한 세계[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베르테르가 친구 빌헬름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전개된다. 편지 속에서 그는 새로운 지역으로 이주한 뒤 경험하는 감정과 주변 인물에 대한 관찰, 그리고 무엇보다도 샤를로테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자신의 내면을 서술한다. 이야기는 베르테르가 전원적인 마을에 정착하면서 시작된다. 자연과 고전 예술에 심취한 그는 조용한 시골 생활에 만족을 느낀다. "나는 여기에 않아 나뭇잎 하나하나를 바라본다. 그것이 흘러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그는 자연 속에서 고전 회화와 문학,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단순한 삶에 몰입니다. 그러던 중 무도회에서 샤를로테를 처음 만난다. 그녀는 어머니를 잃고 아홉 명의 동생을 돌보는 성실하고 이타적인 여성이었다. 그녀는 단정하.. 2025. 6. 20.
[북리뷰] 밀란 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네 사람, 두 개의 축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체코의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네 인물의 삶을 따라간다. 사랑과 자유, 우연과 필연의 경계에서 이들은 각자의 고유한 방식으로 삶의 방향을 모색한다. 주인공 토마시는 프라하에서 활동하는 외과의사로,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며 어떤 관계에도 무게를 두지 않으려 한다. 그는 "삶은 단 한 번 뿐이며, 반복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날 시골 호텔에서 일하던 테레사를 만나고, 그의 삶은 미묘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테레사는 지적이며 감수성이 풍부한 인물로 토마시에게 끌림을 느끼고 프라하로 그를 찾아간다. 토마시는 그녀를 받아들이고 결혼하지만 다른 여성들과의 관계를 끊지는 않는다. 테레사는 토마시를 사랑하지만 그의 일관되지.. 2025. 6. 19.
[북리뷰] 손원평 - 아몬드 감정을 알지 못하는 소년의 성장기[아몬드]의 주인공 윤재는 편도체가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나 선천성 감정 인식 불능증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그는 공포나 분노, 슬픔 같은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지 못한다. 그의 어머니는 사회와의 충돌을 피하게 하기 위해 윤재에게 감정을 학습시키고자 한다. 예를 들어, 상황별로 어떻게 표정 지어야 하는지를 카드로 가르치고, 반복 훈련을 통해 '정상적인 사람'처럼 보이도록 만든다. 윤재의 세계는 일정하고 조용하다. 친구도 없고, 감정에 휘둘리는 일도 없다.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운영하는 중고 서점 '이모저모'가 그의 세계의 전부이다. 윤재는 세상의 기대에 맞춰 조심스럽게 살아간다. 그러나 그의 삶은 어느 날 완전히 무너진다. 크리스마스이브, 자신의 눈앞에서 외할머니가 .. 2025. 6. 18.
[북리뷰]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1. 한 지식인과 한 인간이 만나는 여정이야기의 화자인 '나'는 젊은 지식인으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책과 철학에 몰두해 살아왔다. 어느 날 그는 석탄 광산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크레타섬으로 향한다. 이는 단지 사업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삶을 행동으로 경험해보겠다'는 그의 내면적 결단의 산물이기도 하다. 항구에서 그는 알렉시스 조르바라는 인물을 만난다. 나이 든 노동자인 조르바는 자신을 고용해 달라며 거리낌 없이 말을 걸어온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수많은 직업을 전전하며 살아왔고, 삶의 기쁨과 슬픔을 온몸으로 겪은 인물이다. '나'는 조르바의 생기와 자유로운 기질에 호기심을 느끼고 함께 크레타로 떠난다.크레타 섬에 도착한 두 사람은 광산을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그들은 마담 오르탕스라.. 2025. 6. 17.
[북리뷰] 헤르만 헤세 - 데미안 선과 악 사이에서 깨어나는 한 영혼의 성장기에밀 싱클레어는 부유하고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라온 평범한 소년이다. 그는 부모가 정해준 도덕적인 규범 속에서 살아가며 '밝은 세계'의 일원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어느 날 불량한 또래 '프란츠 크로머'와 얽히며 처음으로 '어두운 세계'의 존재를 깨닫는다. 크로머의 협박에 시달리는 싱클레어는 거짓말과 두려움 속에 갇혀 점점 고립되어 간다. 이 시점에 막스 데미안이라는 신비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고통을 꿰뚫어 보고, 크로머로부터 그를 구해준다. 데미안은 카인의 이야기(성서 속 악인의 상징이었던 인물)를 시각적으로 해석하며, 세상이 말하는 '선과 악'의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시간이 흘러 싱클레어는 새로운 학교로 진학하지만, 데미안과는 연락.. 2025. 6. 15.
[북리뷰] 프란츠 카프카 - 변신 1. 줄거리 요약 : 어느 날 아침, 벌레가 되어버린 남자"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한 마리의 거대한 벌레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외판원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인물이다.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기 위해 매일 같이 고된 출장을 다니며 노동을 이어간다. 그러나 어느 날 아침, 그는 자신이 벌레로 변한 것을 인식하게 된다. 육체는 변했지만, 그는 여전히 인간의 감각과 사고를 가지고 있다. 그레고르는 몸을 일으키려 애쓰지만, 곤충의 몸은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출근 시간은 다가오고 가족은 방 안의 그를 재촉한다. 회사의 부장이 집까지 찾아와 문 밖에서 그를 호출하는 상황까지 이르지만, 그레고르는 문을 열 수 없다. 그러나 마침내 문이.. 2025. 6. 14.